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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에 대한 맞춤형 항비만 물질 찾았다

    작성자
    정준영
    등록일
    2018-10-31
    조회
    496

     

    몸에 과다한 체지방을 가진 상태를 비만이라 한다. 질병통제관리본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남자 성인(30세 이상) 2명 중 1명(43.3%) 및 여자 성인 3명 중 1명(30.0%)이 비만상태로서 37%의 유병률을 보이며, 이는 2010년 기준(33.9%)에 비하여 3%정도 상승한 수치이다. 이러한 상승 일로인 비만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한국인에 대한 맞춤형 항비만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에서는 기존의 비만문제 해결을 위한 종래 연구 중,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항비만 효능 입증 연구의 상당수가 차지하는 유기산(산성 유기화합물)인 부리트산 및 프로피온산이 한국인을 상대로 한 분석 결과가 아닌 다른 인종이나 민족을 대상으로 분석한 데에서 힌트를 얻어 성인 한국인의 분변을 토대로 직접 연구를 진행한 결과, 기존 알려진 부리트산 및 프로피온산이 아닌 포름산의 항비만 효과가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전통식품연구단 이명기연구팀에 의하면, 그동안 항비만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부티르산은 고지방식을 많이 하는 지역에서 주로 보고되고 있고, 프로피온산은 프로피온산 생성종균으로 발효시키는 에멘탈치즈를 자주 섭취하는 지역에서 보고되었으나, 한국인은 이와 달리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식이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알려진 연구와 다른 한국인의 맞춤형 항비만 물질이 존재할 것을 가정하고 연구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연구팀은 대사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50대로 구성된 한국인의 분변 유기산을 조사하였고, 이 결과 오로지 포름산만이 정상인이 비만에 해당되는 사람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질환자를 제외시키는 경우 분변의 포름산 함량 차이가 더욱 컸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포름산을 직접 경구 투여한 동물실험에서도 몸무게 및 지방구 크기 등에서 항비만 효과가 나타났음을 증명하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음은 물론, 성인이 아닌 청소년비만을 해결하고자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대다수로 성인 비만에 최적화된 결과 도출에 한계가 있었으며, 인체 생리와 마찬가지로 분변의 균총 및 대사물도 성인과 청소년기의 차이가 존재하기에 기존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번 연구를 통하여 기존 연구와 한국인과의 차이점을 확인하였음은 물론, 한국인에 대한 맞춤형 비만 연관 인자를 최초로 발굴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하였다.

    한국식품연구원 박동준원장은,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질병으로서 비만이 지속됨으로써 여러 가지 질환, 즉,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과 같은 성인성 질병을 비롯하여 유방암, 자궁암 및 대장암 등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이제는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취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의 50대 성인을 상대로 연구를 진행하여 도출된 결과로서 의미를 갖고 있으며, 한국인 식생활에 적합한 항비만 소재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앞으로도 비만문제 해결 등 국가사회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식품분야 유일 정부출연연구원으로서 건강한국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내특허 등록을 마친 후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며, 관련 연구의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